사는 이야기/♬ 일상다반사

♬ 아카시아 나무가지 사이로 비춰지는 여름~

맛짱님 2006. 5. 21. 17:14
도시가 이렇게 온통  꽃 향으로 뒤덮이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지금이 바로 그 때 인것 같다.
봄이 끝나가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아카시아..

늦은 저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지금 이시간에도..
진한 아카시아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유혹적인 아카시아 향에 이끌려 이미 어두어진 밖을 내다 보곤  아카시아 나무가 피어 있는
앞 산을 응시하여 본다.

 
외출했다 돌아 오는 길에 찍은 아카시아..
예전에도 이리 탐스러웠었나.. 새삼 아카시아 꽃이 아름답다 생각이 되었다.



서울이란 도시에...
관악산이 바로 근처하고 있는 우리 동네 작은산이 온통 순백색의 하얀 꽃으로 피어 덮여 있다.



이렇게 아카시아 꽃이 만개를 하였으니 ..
근처에 벌통이 있을 만한데.. 서둘러 찍느라 자세히 살펴보지를 못하였다.



참으로 오래 되었음직한 아카시아나무
키가 10미터는 족히 넘으리라 짐작이 된다.
바로 나무 아래 승용차가 쉬고 있어서 아래까지 찍지 아니하엿다.

아카시아의 단점이 이렇게 키는 크지만, 재목으로 쓸수 없다는 것이다.



아카시아 잎..ㅎ 예전에 한가지씩 떼어가지고는 가위바위보를 하며..
한 잎씩 떼어내는 놀이를 하며 놀던 어릴적 추억이 생각난다.

지금의 아이들은 생각도 못하는 놀이 였으리라..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자연과 가까이 하지 못함이 참으로 안탑깝다.



그래도 울아이는 아카시아를 보면..
엄마의 얘기를 하기도 하고.. " ♪ 동구밖 과수원기 아카시아꽃이 활짝폇네..."하며
'과수원길' 노래를 흥얼 거린다.



순백색의 하얀 꽃.. 아카시아..
예전엔 탐스런 꽃을 따서 .. 아카시아꽃을 꿀을 쪽쪽 빨아 먹으며 달콤함을 즐겼것만,
지금은 도시에 공해로 생각도 해 보지 아니하였다.




그래도 참 이쁘다.
사진을 찍어 들려다 보면서 .. 아~, 아카시아꽃이 참 예쁘게 생겼구나.. 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카시아 나무가지 사이로 비추는 햇살에 따가움을 느낀다.
여름을 알리는 신호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