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과학시간에 뽑기를 만들었는데,
예전에 엄마가 하던 것과는 영 다르게 나왔다며..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한다.
한 삼년전에 마트에서 보고.. 추억이 생각나 반가워 사놓은 볶기세트..ㅎ
어려서는 볶기 뽑고, 사 먹는 기쁨도 꽤나 즐거웠는데..
달아도 단지 모르고.. 하나 더 먹으려 공들이며 애쓴 기억들이
생각난다.
나무 사과 궤짝위에 벌려 놓은 뽑기 좌판..
하나를 뽑으면 다시 하나를 받을 수 있어 무던히도 열심히 뽑아던 기억..^^
돈이 생기면 쪼로로 달려가 뽑기를 사서 침을 발라가면 뽑기도하고,
오빠들은 바늘을 이용하여 정교한 솜씨로 뽐내기도 하던 어린시절 추억의 날들~
뽑기, 달고나, 쨈.. ㅎㅎ
사실,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이야 뽑기는 간식거리는 안 되고,
너무 달아서 아이에게는 권하지 않는 종류의
것이지만,
한 개 만 먹는다는 조건하에...ㅎㅎ
과학을 실험 핑계삼는 아이의 권유대로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다.
◈ 뽑기(달고나)의 추억이
기억나시나요~ ^^* ◈
뽑기세트에 들어 있는 기구와
모양들..^^*
뽑기 전용 양은 국자도 들어 있고,
설탕과 소다를 준비합니다...ㅎㅎ
예전에 볶기 아저씨가 하던대로 설탕을 조금 넣고..
마구 문질러 .. 설탕을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하면 잘 붙지 않는답니다.기름을 대신 칠하여도
됩니다.)
국자에 설탕을 한수저 수북히 넣고,
약한불에 녹여주면.. 가장자리가 먼저 녹는데..
저어가면서 섞어줍니다.
설탕이 다 녹으며 소다를 약간만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나무 젓가락으로 가장자리를 뺑 돌려 쏟기 쉽게 해주고..
판에 부어..누름틀로 누른뒤에,
모양틀로 찍어줍니다...ㅎ
반으로 갈라 뽑기 쉽게 하고..ㅋ
여러모양을 찍어서 식구당 딱 한개씩 돌렸습니다.
열심히 뽑아보았는데,
예전에 바늘로 침으로 뽑던 실력은 다 어데 갔나...ㅋ
어설프게 몇 개 뽑았답니다...^^
예전에 뽁기와 더불어 먹던 소위 녹말풀같은 쨈과
하얀 덩어리를
녹여서 맛나게 먹던 달고나의 생각도 나네요..
그 시절엔 그것들이 왜 그리 맛나던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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