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다반사

♬ 뽑기(달고나)의 추억이 기억나시나요~ ^^*

맛짱님 2006. 4. 4. 11:57


우리아이 과학시간에 뽑기를 만들었는데,
예전에 엄마가 하던 것과는 영 다르게 나왔다며..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한다.

한 삼년전에 마트에서 보고.. 추억이 생각나 반가워 사놓은 볶기세트..ㅎ

 


어려서는 볶기 뽑고, 사 먹는 기쁨도 꽤나 즐거웠는데..
달아도 단지 모르고.. 하나 더 먹으려 공들이며 애쓴 기억들이 생각난다.


나무 사과 궤짝위에 벌려 놓은 뽑기 좌판..

하나를 뽑으면 다시 하나를 받을 수 있어 무던히도 열심히 뽑아던 기억..^^

 

돈이 생기면 쪼로로 달려가  뽑기를 사서 침을 발라가면 뽑기도하고,

오빠들은 바늘을 이용하여 정교한 솜씨로 뽐내기도 하던 어린시절 추억의 날들~

 

뽑기, 달고나, 쨈.. ㅎㅎ

 


사실,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이야 뽑기는 간식거리는 안 되고,
너무 달아서  아이에게는 권하지 않는 종류의 것이지만,
한 개 만 먹는다는 조건하에...ㅎㅎ
과학을 실험 핑계삼는 아이의 권유대로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다.


◈  뽑기(달고나)의 추억이 기억나시나요~ ^^*  ◈


뽑기세트에 들어 있는 기구와


모양들..^^*


뽑기 전용 양은 국자도 들어 있고,


설탕과 소다를 준비합니다...ㅎㅎ


예전에 볶기 아저씨가 하던대로 설탕을 조금 넣고..


마구 문질러 .. 설탕을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하면 잘 붙지 않는답니다.기름을 대신 칠하여도 됩니다.)


국자에 설탕을 한수저 수북히 넣고,


약한불에 녹여주면.. 가장자리가 먼저 녹는데..
저어가면서 섞어줍니다.


설탕이 다 녹으며 소다를 약간만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나무 젓가락으로 가장자리를 뺑 돌려 쏟기 쉽게 해주고..


판에 부어..누름틀로 누른뒤에,


모양틀로 찍어줍니다...ㅎ


반으로 갈라 뽑기 쉽게 하고..ㅋ


여러모양을 찍어서 식구당 딱 한개씩 돌렸습니다.


열심히 뽑아보았는데,
예전에 바늘로 침으로 뽑던 실력은 다 어데 갔나...ㅋ


어설프게 몇 개 뽑았답니다...^^

예전에 뽁기와 더불어 먹던 소위 녹말풀같은 쨈과
하얀 덩어리를 녹여서 맛나게 먹던 달고나의 생각도 나네요..
그 시절엔 그것들이 왜 그리 맛나던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