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다반사

♪ 관악산 등반(?) 이야기...^^

맛짱님 2006. 8. 25. 21:05

관악산~!!!
집근처 가까이 있지만, 사실은 언제 올라가 보았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주말 새벽에 관악산을 가기로 하고..
다른 사람에게 짐은 되지 말아야 겟다는 생각으로
몇 일 전 부터 걷기, 달리기, 줄넘기..기본체력을 위하여 운동을 하였다.

마음이야 정상에 가뿐이 올라가고도 남지만..
어디 마음 같을 까 싶어서..

ㅋㅋㅋ 몇 일 전부터..^^;; 적으면서도 우습다..

내내 운동하고 담쌓고 지내다가.. 산행을 한다하니ㅎㅎ        
너무 오래 되어서..부랴부랴..

낮엔, 날씨가 땡볕인 관계로 좀 일찍..집을 나서기로 했다.
근데 넘 일찍인가..???



크~~ 진짜 일찍이다.
지금 시간이 2시 44분이니..^^;;

머리에 매는 후레쉬를 의존하구..우린 관악산을 올라갔다.



입구.. 컴컴한 밤에 후레쉬는 터드리지 않고 찍었다.

그런데 우리 말고도 몇사람이 더 있다는 사실이..
헐~~  이렇게도 일찍 올라가기도 하는구나...
올라가면서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을 빼고는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하였다.
그래도 발을 비추어 주는 고요한 달빛이 밝아서 좋았다.

주위가 어둡고, 힘도 들고..ㅋㅋㅋ
사실이지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그냥 지팡이를 짚으며 앞사람의 발만 보고..전진만 있을뿐..ㅋㅋㅋ



어째거나.. 산넘고, 개울건너면서  제 4야영장을 지나 중턱에 오르니
살짝 날이 밝아 오기 시작을 하였다.

일찍 출발을 한 것은 관악산 정상에사 일출도 보자는 의미 였지만,
달빛은 밝았어도 새벽녘이 되면서는 안개가 잔득 끼었다.



요기가 학바위 정상 ~!
중간에 나오는 이정표는 안중에도 없이 헥헥 대면서 올라 왔다.

그래도 정상이 보이는 듯...
바로 건너 봉우리에 국기봉이 있었는데.. 사진도 안 찍었다..
아니, 못찍었다는 표현이 더 잘 맞는것 같다.^^;;
ㅋㅋㅋ 스스로 생각을 하여 보아도 힘들긴 힘이 들었나 보다.



잠깐 쉬면서 오이 반개씩 먹고...



안개가 자욱낀 봉우리.. 안테나가 보이는 곳을 지나... 자리잡고 연주대를 향하여 출발~!!




오르락 내리락..하며 연주암으로 향하는 동안 안개가 조금씩 벗어지고 날이 맑아 왔다



가는 길에 바위 틈새에 피어 잇는 산도라지도 보고..
이제부터는 조금 여유가 생겨 사진도 찍고..ㅎㅎ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었다.
아마도 긴급 구호를 위하여 .. 세워놓은 표지 인듯.. 맞나??



ㅋㅋ 드디어 아까 봉우리 건너편에 있던 방송국 송신소 앞을 지나고,
연주암으로 ...



저 앞에 연주암이 보인다 보여..
음...하하하~~
기쁘다 이제 조금 남았으니..^^;;


드뎌 연주암이다.
스님들의 새벽 불경 소리가 경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어느새 다른 코스로 올라온 몇몇분의 등산객이 있었고,
연주암에서 제공(6시~8시)되는 아침 식사를 먹고..
조금 쉬다가..연주대로 출발..^^



ㅋㅋㅋ 조기 보이는 계단만 오르면 연주대..
와우 .. 별 무리 없이 다 올라온 것이다..
조금만 가면 정상이니..^^



절벽위로 보이는 연주대가 보인다 보여..ㅎㅎ



산 위에 날씨는 진짜로 놀라울 정도로 금세금세 바뀌었다.



드뎌 정상~~ 사진을 보면서 무엇을 찍었는지..
안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아쉬웠다.

어찌거나 정상이다.
정상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천문 관측대



바로 옆쪽에 보이는 안테나..



연주대 정상 바위에 앉아 있는 비둘기..
다른 비둘기보다 이쁘게 생겼다.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 갈 줄을 모르고..
여류로운 휴식을 취하며, 포즈를 취해준다.



정상 바위 옆에 있는 소나무..
때 마침 날아온 잠자리도 .. 포즈를 취해주었고..ㅎㅎ
잠시 앉아 쉬다가 연주대를 둘러 보고 ..몇장의 사진을 찍고 하산을 시작 하였다.

뜨거워 지기 전에 내려 가야지..^^


내려 오는 길에 아까 지나온 기상대로 가는 케이블카가 올라 오는 모습이 보였다.
직원용 케이블카라고 한다.

햐~ 편하겠다..부럽당~^^;;


연주대를 내려오면서 찍은 연주암~
저 멀리 아까 들렷던 연주암 지붕이 보인다.



내려 오는 길은 올라간 코스와는 달리..
무너미 고개쪽으로 정하고.. 조금 쉬운 코스로 하산을 하였다.

약수터를 지나서..다시 제4야영장을 지나구..



호수공원 쪽으로..



꽃도 보구..



분수에 생기는 무지개도 보구...



여유롭게 산을 내려 왔다..^^



지금 올라오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참 이쁘다~



나가면서 사람이 별로 없길래 찰칵~!!



서울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11분, 시계는 15분을 기리키고 있었다.
장장 7시간 30분의 등반은 성공적이었다.
아마츄어들이고 올라가는 길이 어두웠지만,
쉬엄쉬엄.. 성공적인 등반을 마쳤다.

ㅋㅋㅋ 집에 와서 몇일동안 알을 많이 낳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