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다반사

♬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등나무 꽃

맛짱님 2007. 5. 23. 12:05

 

 

4월을 화려하게 장식한 철쭉꽃이 질 무렵~!!
등나무 꽃 몽우리가 올라왔다.

 

 

음.. 등나무 꽃몽우리를 보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
서먹하다..ㅎ
그도 그럴것이 꽃이 피어야만,
아.! 이쁜등꽃이 피었구나,, 하였는데..
요즘처럼 눈여겨 관찰하면서(?) 사진을 찍어 대니..ㅎ
아마도 태어나서 꽃과 최고로 가깝게 지낸것이 요즘..
그러니깐 블로그를 시작하고서가 아닌가 싶다.^^

잎과 함께 나오기 시작하는 등나무꽃!!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어느세 만개하여 아이들에게 그늘의 쉼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꿈 많던 여고시절~

학교 운동장에 있는 등나무아래 옹기종기 모여 수다떨며..
존덴버, 비틀즈..등을 유난히 좋아하던 친구들과 함께..
팦송과 가요를 입 맞춰 부르고..
비가 오거나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면..
센치한 감정으로 어설픈 시를 읊어대던..오래전 추억이 있다.

수다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깔깔대던 일~!
학교 식당에서 떡볶기 한접시 시켜놓고..
쉬는 시간이 끝났는지도 모르고 계속 먹다가  허둥대던 일~! 

ㅎㅎ 지나간 일 들은 다 그리워진다고 했나??
지금 생각해 보면 고민스럽고 사소했던 모든 일들이 ..
...참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햐~^^;;
꽃하나를 보면서..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추억의 기억들이 떠 오른다.

 

 

이쁘기도하다..

등나무 꽃말은 하얀색 꽃-가련, 보라색 꽃-사랑에 취하다.

꽃말을 보면 가련한 두자매에 사랑의 전설이 담겨져 있다. 

 

 

꽃을 보면..여리고 이쁘고..
멀리서 보면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듯한 모양이다.

 

 

등나무 꽃이 지면 ...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꽃의 화사함보다.. 초록의 푸름름이 짙어갈 여름~!
조금은 강한 초여름의 햇살이지만..

 

 

짙어가는 푸르름이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