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다반사

동네 카센타! 바가지가 장난이 아니네!!

맛짱님 2009. 7. 11. 10:22

얼마전, 모 TV방송사에서 동네 자동차 정비센타의 문제점을 방송했었는데

(바가지요금 & 고의적인 엉터리진단으로 소비자 피해 등)...  그때는 그냥

일부 악덕 업체의 횡포로만 생각 했었다.

 

그런데 나에게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번 여행에서 돌아와 차문을 잠굴때 사물함이 열려 있던걸 모르고,

한 열흘이 지난 오늘, 차량운행을 하려했더니 배터리가 완전 방전이 되어 있었다.

 

평소 단골이던(엄청 친절하다?) 동네 정비센타에 전화를 해서,

내 차량을 밝히고  모회사 제품으로 배터리"90R"이 얼마인가 물었더니 130.000원을 달랜다.

 

순간 얼마전 내차와 똑같은 친구차량 배터리를 교환시에 90.000원을 준 기억이 떠올라

"너무 비싼거 아니냐? 얼마전에 친구는 똑같은걸 90.000에 갈았는데...?" 했더니

한사코 그럴리가 없다며 잘못알고 계시다면서 요즘 배터리 가격이 엄청 올랐단다...

 

 

그래서 그럼 "일단 보조 배터리로 시동만 걸어달라"고 했더니

정확하게 2분만에 기사가 오토바이에 보조배터리와 점프케이블(연결전선)을 가지고 왔는데

점프선을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득~드드득..."  걸릴 기미가 없다.

 

서너차례 시도해보고 안되기에..

"배터리를 좀 좋은거 가져오지 다 방전된거 가져온거 아닙니까?" 했더니  

기사님 말씀 "좀 방전되긴 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될텐데..?" 하면서

다른걸 갖고 오겠단다.

 

이내 다른 배터리를 갖어왔는데,신품 배터리 한개를 덤(?)으로 갖고 왔다. 

다시 서너번 시도 해보았는데 역시나 안된다!!

하는수 없이 신품으로 교환하니 일발에 "부르릉"이다.

기사님 말씀이 "배터리가 방전돼도 너무방전돼서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결재를 하면서 정비센타 사장한테 가격에 대해서 물었더니

 "배터리 가격이 인상되어 납품 받는 가격이 11만원이 넘는다"고 "납품장부를 보실래요?" 하며 폼을 잡는다.

"정말 그렇다면, 아무리 동네장사지만 당연히 1~2 만원은 더 받아야지요"하고서 계산을 하고 돌아서는데

영~뒷맛이 개운치 않다...

 

시내에서 볼일을 다보고.. 얼마전 친구차 배터리 교환소 전화번호를 수소문하여 알아보았더니

똑같은 물건 똑같은 신상으로 배달료 포함 91.000원 이라한다.

출장와서 달아주는데 공임이 5.000원 추가이고, 폐 배터리도 수거해 간다고..

 

모두들 아시겠지만 배터리 교환은 볼트2개만 풀렀다가 조이면되고 시간도 5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차액만 무려 40.000원이다. 원가 대비 50% 가 이익인가보다.

이 어려운 경제에 5분 일하구~!!

열 받는다. 동네 카센타로 전화했다.

 

"사장님? 아침에 배터리 갈은 사람이예요.. 사장님이 그배터리 사입을 잘못하시는것 같은데 내가 납품시켜 드릴께요..

 배달 해드리고개당 95.000원에 납품시키면 제가 4.000원은 남는데 그러면 사장님도 개당 20.000원은 더 이익이고..

몇개나 갔다드릴까요??"

 

<?.......... 지금은 필요.. 없는데...요...">

 "사장님! 동네 장사인데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글세요... 제가 한번 알아 볼께요......딸칵..>

 

문제는 이번이 세번째이다

 

첫번째는 1년전 추돌사고를 당했을때

가해자 입장을 생각해서 메이커 지정서비스센터로 가지않고,

가능하면 동네이고해서 수리를 의뢰 했는데, 뒷범퍼를 갈지도 않고

살짝 도색만 해놓고 뒷범퍼 교환했다고 했다가 발각된 일.

(당시엔 도색은 자기네가 하지않아 도색공장에 일체 의뢰했더니 그렇게 됐다고 변명했다.)

 

두번째는얼마전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갔을때,

친절하게도 지금 총 주행 킬로수가 얼마이니  엔진오일. 밋션오일. 데후오일. T/C오일. 브레이크오일. 부동액.

에어콘 필터등 을 교환해야 된다고 한다.

조목 조목 금액까지 받아적으니 합계금액이 만만치가 않다.

그 날은 엔진오일만 교환하고 나머지는 후일로 미루었는데,

며칠후 메이커 지정서비스센터에서 "하절기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문자가 와서

무상점검을 받던차에 메모지를 꺼내어 비교해보니.. 아! 이런~!

일반적으로 지정정비센타가 훨씬 비싼줄 알았는데~ㅎ

 

세금계산서 발행하고도 동네보다 무려 120.000원이 저렴하다.

당연히 엔진오일은 빼고 나머지를 다 교환하고 왔다.

 

동네 정비센타가 친절(?)하다.

엔진오일만 교환해도 엔진룸도 세척해주고. 실외는 아니지만 실내는 진공청소기로 흡입해준다.

예전에는 분명 친절로 알았었는데 이젠 아니다. 낚시였고 비열수다.

오늘의 친절도(완충이 안된 저질 배터리를 두번씩 등장)

새 배터리를 팔기위한 비열한 상술이다.

 

이제 5년 단골집을 뒤로 하고

다른 정비센터를 기웃거려야 한다.(의심을 품은체~)

서로 믿지 못하는 현실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