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 원푸드 요리

♪ 두릅숙회, 두릅초밥,두릅떡갈비

맛짱님 2009. 4. 13. 08:50

지난주에 성묘를 다녀왔어요.
시부모님이 잠들어 계신곳은 서울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이고.. 나무들이 많아 그런지 야생 나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인사를 드리고 내려오는 길에 두릅을 따왔어요. 이제 나오기 시작한 두릅이 정말로 이쁘네요.


 



좀 더 핀 두름의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ㅋ
딸 정도가 된 두릅은 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위에 두릅은 참두릅 순의 모습이예요.

두릅은 이른 봄에 나오는 두릅은 어린 싹 만을 먹는데,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C가 등 양질이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고
당뇨병이나 소화기능에 도움을 준다. 제철이 지나면 두릅쇠서 억센 가시가 돋아 두릅을 따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야생 두릅은 구하기가 어렵고 귀하며 두릅을 따서 먹을 수 있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지만, 
요즘엔 '땅 두릅' 이라고 하우스나 밭에서 재배하는 두릅이 많이 나오니 두릅의 맛을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다.
그러나 야생두릅과 하우스에서 재배한 두릅은 향과 맛은 차이가 많이 난다.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회처럼 먹기도 하고 무치거나 전이나 튀김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래서 따온 두릅이 이 만큼입니다.

맛짱네 가족이 입맛을 다실 정도의 양이예요.
작은양이지만 이 두릅을 가지고 세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았어요.



두릅숙회, 두릅초밥,두릅떡갈비랍니다.
두릅숙회와 두릅초밥은 재료준비가 그리 특별하지 않아 재료를 다 적지 않았답니다.



◈ 두릅으로 만든 별미요리 3가지 ◈

첫번째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숙회'예요.

 

두릅은 밑둥에 있는 갈색의 뻣뻣한것만 떼어 내면 다 먹을 수 있어요.
야생두릅이라 그런지..두릅을 다듬으면서 나온는 진과 향이 정말 진합니다.

두릅을 다듬을때 밑둥 갈색빛이 진하지 않은 것은 그리 뻣뻣하지 않아 먹어도 된답니다.

잘 다듬은 두릅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 물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하여 줍니다.



그리고 그대로 접시에 담아 초고추장을 찍어서 두릅숙회로 드시면 되요.



두릅향과 두릅특유의 쌉쓰름한 맛이 일품이예요.



두릅숙회를 먹는것이 마치 보약을 먹는다는 느낌을 받게 한답니다. ^^




두번째는 한끼식사로 든든한 '두릅초밥'이랍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배합초에 비빈후에 생와사비를 바르로 데친두릅을 올려줍니다.

[참고]♪ 초밥 비빔용 배합초(단촛물) 만들기



구운김을 길게 잘라서 두릅초밥에 둘러주면 두릅초밥 완성!
ㅎㅎ 아주 간단하지요?



요렇게 이쁘게 줄을 맞추어 담아놓으니 ...



먹기도 아깝습니다.

그렇치만.. 정말로 맛있게 먹었어요~^^;;



드실때는 와사비간장을 곁들여 드시면 되요~^^



주인공은 언제나 나중에 등장을 하는 법!

ㅎㅎ  세번째 요리는 정말로 특별한 요리예요.

위에 두가지보다는 손이 조금 많이 가는 요리지만 ..별미로 먹을 수 있는 '두릅 떡갈비'랍니다.
이름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적습니다.
 



[재료] 데친두릅, 갈비살 300그램, 간장 3숟가락, 다진마늘 2분의1숟가락, 다진파 1숟가락,
          설탕 2분의 1숟가락,참기름,후추가루


위에 분량이면 조금 둘쭉날쭉한 크기지만 두입에 먹을 정도의 크기지만 대충 12~13개 정도가 나온답니다.

갈비살을 갈거나 잘게 다져서 양념을 한뒤에 나무주걱으로 많이 으깨어 주면 섞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두릅은 데친후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 양념한 고기를 사진처럼 넙적하게 만들어 줍니다.

* 떡갈비를 만들때는 너무 두껍지 않게 하여야 익힐때 어렵지 않게 익힐수 있답니다.



두릅 떡갈비를 익힐때는 고기가 중앙으로 가게하여 두릅이 너무 익지 않게 한다.



완성한 두릅 떡갈비랍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은가요?



두릅떡갈비를 반으로 자르면 사진처럼.. 두릅이 가운데 들어 있어요.
마치 갈비뼈처럼~!
갈비뼈 대신 두릅이 들어 있어서 두릅떡갈비라 하였는데..
사진을 보니..요리 이름이 제대로지요?

두릅과 소고기는 서로 부족한 영양분을 충분히 보완을 해주며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맛도 아주 특별하답니다.
진한 두릅의 향과 부드러운 떡갈비의 맛이! 아주~~ 끝내준답니다.^^


 

 


작은양의 두릅이지만 여러가지를 보여 드리고 싶어서
별미요리 세가지를 만들어 보았어요.

참고하시어 즐거운 요리하시고, 맛있게 드세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