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다반사

♪ 억새풀 따라 추억여행(밤길걷기와 야경)

맛짱님 2006. 10. 15. 12:29

가을이 짙어가는 계절 10월~
가을의 주말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억새풀 축제를 한다고 하였다..

웬지 이 가을 .. 억새숲을 걷고픈 마음에서..ㅎㅎ
이색적으로 밤길걷기라하여.. 조금 늦음 오후에 출발을 하여..
예전의 난지도. 지금의 하늘공원에 도착 하였다.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축제

2006년 10월 13일 ~ 10월 22일 까지 (22시까지 야간 개장)




여기저기 걸려있는 플랭카드와 천사초롱이 축제가 시작하였음을 알려 주고 있다.



월드컵공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고.. 올라가는 길은 도보로 정상에 있는 난지도 광장으로 이동을 한다.






아마도 평일에는 지름길로 사람들이 오고가겠지만,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인지 계단은 내려 오는길로만 사용을 하였다.

이 계단을 이용하면 ..음.. 대략.. 총길이 3분의1정도는 덜 걸어도 될 듯..^^



산 위로 보이는 풍력 발전소의 바람개비(?)..



걸어가는 동안 어느세..해는 노을을 그리고..



청사초롱에 불이 들어 왔다.



하늘공원 정상 ..
많은 사람들이 삼사오오 짝을 지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온 듯 아이들이 뛰어 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올라와 보니 .. 해는 이미 져버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넓게 펄쳐져 있는 억새풀..
저 앞에 보여지는 하늘이 새파랗고 하얀 구름이 떠 있는 장면을 눈으로 그려 보았다.
ㅎㅎ 한폭의 그림이 내 머리속에 완성이 된다.



오두막위에 호박..열시 우리네 시골을 연상하는.. 정겨운 풍경..
억새풀은 조금은 이른 듯.. 잎이 퍼져 있지는 않았다.
한 주 정도가 지나면..
하얀 억새풀이 다 피어.. 장관을 이를 듯..



물 길로 만들어 놓은 홈에 토기가 이리저리 뛰어 놀았다.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모델이 되고..
아이들이 즐거운 비명에.. 토끼는 좀 놀랐을것 ..^^;;



정상 중앙 공연장에서는 어느세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다.
스피커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1부로 짧은 시민들의 노래자랑..
(사실 정규 프로그램은 없엇던것 같았다.. 내빈들이 늦어지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짧은 노래자랑이 시작되고..그런데.. 노래실력은 가수이상이였다..ㅎㅎ)



2부는 마포구청장의 개막식 선언과 서울시장(아이뒤에 중앙)의 격려사..
이어 억새밭 점등식을 하였다.



가로등까지 꺼진 억새밭과 주변,  하나, 둘, 셋과  함께...



가로등이 켜지고..ㅎㅎ



억새밭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 온다..초록빛 조명을 밭은 억새풀^^



노란조명...



파란조명..



초록조명.

 

앗~!!! 근데 왜.. 현장에서는 안 그앴는데.. 사진을 올리면서 보니..

귀곡산장이 생각이 날까?? ^^;;




눈이 내린 듯 한, 하얀조명...
저 억새가 하얗게 피었을때, 조명이 비춘다면.. ㅎㅎ
더 환상적인 억새밭이 되려나..



화려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보라빛조명~



공연장에서는 3부 음악공연이 시작되었다.
조금 멀리서 찍었더니.. 흔들려서 사진은 올리지 못하였다.
신명나는 북소리와 음악..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내려가는 길은 계단을 택하여 내려 왔다.
어둠이 짙게 내려와 청사초롱이 불을 밝히고, 계단은 야광 테이프를 부쳐 놓아서 인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내려오는길에 야경을 찍어보았다.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쳐다만 보아도 가슴이 뭉쿨한 월드컵 상암경기장..ㅎㅎ



ㅎㅎ 줌 업~
축구로 국민이 하나게 되게 하엿던 상암경기장~
그때 그 함성, 열기가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아~!!!  대~ 한~ 민~국~~ 짜짜짜 짝짝~!!!



중앙쪽 불빛이 주차장 전경, 오른쪽 천사초롱이 내려가야 할 계단 길~
도로와 구름다리가 살짝 보인다.



오른쪽 야경~
한강과 성산대교의 야경이 멋스럽게 보인다.



성산대교를 조금 당겨서 찍어보고...서울의 야경이 참 이쁘다.ㅎㅎ



다 내려와서 위를 올려다 보고 한장을 찍었다.
항상 찍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 눈으로 보는 만치에 그 아름다움을 다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글로써 그 아름다움을 맘껏 표현 할 수 있다면..ㅎㅎ

ㅎㅎ 그 아쉬움으로 ..표현되는 아쉬움..
아 카메라여..^^;;



이 사진은 계단을 다 내려와서 위를 보고 찍은 사진이다.
어둠에 청사초롱 불빛만이 비춘다.

지그재그 모양으로 생긴 계단 길.



이 구름다리를 지나면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갈수 있고,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나온다.

 

[참고] 13일부터 월드컵공원에서 억새 축제가 열리네요~^^*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가족들이 함께 모인 이 가을,

아이들과 혹은 부모님과.. 가을로의 추억여행 다녀 오셔도 좋을 듯 하네요.^^

 

올라가는 길이 완만한 경사라 그리 힘들지 않고,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게 불고..밤 길을 걸으시려면 ..겉옷을 하나 가져 가세요.
밤바람은 약간 차더라고요.

천천히 올라가며 정다운 얘기 나누면..걷기에도 좋아요.
아이들과 가시는 분은 물과 먹거리 조금 준비하여 가시면 더욱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