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는 요리/♬ 생활·요리기초

♪ 팥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오곡밥? 한 솥에 2가지 밥 만들기

맛짱님 2009. 2. 9. 09:51

 

올해는 오곡밥을 몇 번이나 하였는 줄 모르겠네요...ㅎㅎ
좀 전에 만든 오곡밥은 콩과 팥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하여 만들었어요.

맛짱네 아이가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먹기 싫어하는것 중에 유독 싫어하는것 중에 .. 통콩과 통팥이예요.
그런데 오곡밥은 콩과 팥은.. 약방에 감초격이라 뺄 수가 없은 잡곡이어서..
같은 재료지만 약간의 요령을 부려 오곡밥을 만들어 보았어요.



맛짱네 시어머님이 젊은 시절..가족들은 된 밥을 좋아하는데 시어머님의 시어머님은 소화력이 약하여
진 밥을 지어드려야 했었데요.  그런데 대식구에 할 일은 많고 일일이 밥을 따로 지을수가 없어
가마솥에 쌀을 앉힐때.. 쌀을 씻어 솥에 넣고 한쪽은 높게(된 밥) 한쪽 구석은 나즈막(진 밥)하게 넣고
밥을 지었다는 진밥을 시어머님께 드렸다고 말씀한 생각이 났어요.

맛짱도 시어머님 말씀이 생각나..비슷한 요령을 부려 한솥에 2가지 밥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가족들중에 콩이나 팥을 싫어하는 분이 있거덜랑 참고하여 보세요.


◈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오곡밥과 잡곡밥, 한 솥에 2가지 밥 만들기  ◈



 
쌀과 잡곡을 씻어서 손질을 하여 체에 받쳐서 물기를 뺀다.(취사는 전기 압력솥을 이용하였어요.)

* - 팥을 처음에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팥이 익으면 물과 팥을 따로 분리하여 그릇에 담아둡니다.
* (서리태) - 밥하기 30분에서 한시간전에 미리 불려 놓는다.
* 차조와 기장 - 작은 돌이나 모래가 있으니 신경써서 잘 씻은 뒤 일어준다.
  요즘은 돌이 없다고는 하지만 만사불여 튼튼이니 신경써서 조리나 작은체로 하번 일어준다.
* 찰수수 - 빨간물이 빠질때까지 깨끗이 닦아서 채에 건져 놓습니다.
* 찹쌀, 멥쌀(5:1) - 깨끗이 닦아서 일은 다음 바로 건져서 체에 받쳐 놓습니다.

콩과 팥을 제외한 찹쌀과 잡곡을 섞어주고 압력솥에 넣고 그위에 콩과 팥을 펼쳐서 넣는다.
팥 물에 소금을 넣어 간을 한 뒤에 압력솥에 밥 물을 부어준 뒤에 취사를 한다.

★ 압력솥으로 오곡밥을 만드는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를 클릭하여 참고하세요.
    ♪ 오곡밥으로 만든 복주머니 모양 '퓨전 복 쌈'




쨔잔~ ㅎㅎ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이렇게 잘 나왔네요.

콩과 팥을 한쪽으로 걷어 한쪽으로 잘 섞어주고, 다른한쪽은 그대로 섞어줍니다.



그럼 이렇게 나와요~^^

맛짱도 별걸 다하지요? 엄마이니까요~ㅋ
예전에 그랬어요. 먹이려고 많이 싸우기도 하고..아이가 편식을 하면 '좀 굶겨서 먹도록 해야지..'하였는데..
정말로 싫다는 아이에게 먹이기가 힘들더라도요. 콩,팥하고는 왜그리 친해지려고 하지를 않는지..

어찌까나 이렇게 하여 밥을 두번하는 수고도 덜어.. 두가지 밥을 한솥에 하였답니다.



아이에게는 맛있는 찰 밥도 먹이고..ㅋ밥

중간중간에 팥과 콩을 몇 개 감추어 오곡밥의 형태를 갖추어 떠 주었더니..-,,-
아이가 밥을 보고 씨익~하고 웃고는 한그릇을 맛있게 비웁니다.



다른 가족들은 오곡밥을 먹고~ ㅎ



ㅋ 오늘은 별 것도 아닌것을 포스팅하여 봅니다.
그래서 요리방보다는.. 카테고리 생활에 지혜방에 올려놓습니다.^^

매일매일 좋은 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