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는 요리/♬ 일품·초대요리

♪ 녹차 보리밥과 만난 향긋한 미나리

맛짱님 2008. 3. 15. 11:10

요즘 나오는 돌미나리가 연하고.. 제 맛을 내는 때라..
미나리를 많이 조리하여 먹었는데, 아시는 분이 청정 미나리로 유명한
청도의 미나리를 제 때를 만났다고.. 꽤 많은 양을 보내 주셨네요.

미나리의 효능은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대표적인 기능으로 장의 강력한 효과와 폐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주어 담배를 많이
피우는 분들에게 좋고.. 몸이 냉한 분들에게 효과가 좋으며, 혈압을 낮추어 주고,
자라는 청소년의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미나리는 한방에서는 약초로 분류를 한다고 합니다(동의보감)

오늘은 미나리를 두고 우선은 무엇을 해 먹을까 생각을 해 보았어요.
미나리를 몇가닥 초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서 향긋한 미나리향에.. 음 이렇게
그냥 먹어도 맛나는데... 하던결에 간단히 먹을  만들어 먹을수 있는 비빔밥을
생각하였습니다.

그이름하여 어제 저녁의 메뉴는 콩보리밥.. 그냥 보리밥이 아닌,
녹차 꽁보리밥을 지어  미나리를 쫑쫑썰어 넣고.. 고추장 한수저 팍~ .. 쓱쓱 비벼서
미나리의 사각사각 씹히는 질감과 봄의 향기를 미나리에서 느끼면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


◈  녹차 보리밥과 만난 향긋한 미나리 ◈



밥 물의 분량에 녹차 잎이나..
녹차가루를 물(미지근한 물)에 담구어 녹차물을 우려 냅니다.



쌀1: 보리3의 비율로
씻은 후에 녹차 우린물에 30분이상 담구어 두었다가, 잡곡 취사를 합니다.

** 일반 밥솥을 이용하시려면 한시간 이상 담구었다가 밥을 지으시면 됩니다.



청도 미나리는 참으로 부드럽고.. 그 향이 진하답니다.
(개인적으로 청도 미나리와 .. 관련 없습니다..^^;;)



제가 볼 때 청도 미나리의 특징은 뿌리 부분이 약간 보라빛이 나고..
다른 미나리에 비해 마디가 없답니다.




미나리가 께끗하여 별로 다듬어 낼 부분은 없고..
미나리 수확시에 자른 부분만 칼로 살짝 도려 내어 주고..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물에 잠깐 담구어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당근은 채를 썰어 기름 조금 두루고 소금약간을 뿌리고,살짝 볶아 냅니다.



미나리는 2~3센치 정도의 길이로 잘라 주시고,



고슬고슬 지어어진 녹차 보리밥을 그릇에 담은 뒤에..



미나리와 당근 , 그리고 고추장을 한수저, 들기름..ㅎ 비벼주세요.

** 기호에 따라 초고추장, 일반 고추장.. 어느것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



마무리로 참깨(들깨 계피 낸 것이 없어서..)를 곱게 갈아서 넣어 주시고,




미나리 향에서 봄내음을  그대로 느끼며.. 맛나게 드세요. ^^*

이긍~ 사진이 모조리 이상케 나온 것 같아요.
보실때 눈이 조금  피곤하시더라도 이해 해 주시고..^^;;
맛은 사진보다 맛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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