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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블로그에서 해리포터를 보다.

맛짱님 2007. 11. 6. 08:41

 

우연히.... 딸아이의 블로그를 보았다.

 

올려진 글 중에는 딸아이가 읽었던 책 중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이야기가 한페이지 가득 올려져있

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글 읽는 것을 좋아 하지만.. 눈이 너무 급속도로 나빠지는 관계로 조금 덜 읽으라는

잔소리를 하곤 했는데.. 블로그에 올려진 글의 내용 중에 화장실이라 말에 쿡~! 웃음이...

그랬었다.. 딸아이는 화장실 에 간다는 핑계로 책을 서너권씩 가지고 들어가서는 그 책을 다 읽어야 나오곤 했다.

 

시간이 좀 흐른 뒤에야.. 안과의의 처방대로 좋은 환경(조명등...)을 만들어주고,

그래 엄마가 졌다 하며..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읽으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딸아이 블로그에서 캡쳐

 

 

사실 해리포터에 빠져있는 아이가 걱정이 되어 판타지 소설을 못 읽게 한 적도 있다. 아이는 엄마가

걱정할 만큼이 아니라면.. 엄마도 읽어보라고 책을 내밀었다.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서는 바쁘다는 핑

계로 읽지 않으니 DVD를 빌려왔다.

온가족이 모여.. 영화를 다 보고.. 어떠냐고 묻는다. 음.. 판타지 속으로 함께 빠지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이 재미있네 하였더니..아이가 하는 말이 책은 더 재미있다고 했다...

에공.. 작전이었나부다..ㅋ


그 이후.. 다른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게..해리포터를 읽으라고 허락 하였다.


허락을 받은 딸아이는 용돈을 절약하여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용돈을 모아 구입을 하였다.

책장에 늘어나는 해리포터의 권수를 보면서 얼마나 뿌듯해 하던지...^^


딸아이가 해리포터를 일기시작 한 것이 초등학교 2학년 때이고 지금은 중3이니.. 

오랜 세월을 꾸준히 아이들 사이에 판타지 소설로 무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아니, 아직까지도 인기 상승중이다.

그 아이들 사이에 딸아이도 있었고.. 여섯 가지 시리즈를 모두 책장에 소중히 모셔져있다. 우려했던 판타지의 몰입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는 듯 했다.

 


얼마 있지 않으면 딸아이의 생일이 다가온다.

선물을 무엇을 줄까? 하는 엄마의 말에 책 한권이면 된다고 했다

‘무슨 책?’ 하고 묻지는 않았다.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엄마이기에..하하하

몇 일전 어느 사이트를 보니 드디어 해리포터 완결편이 나온다는 정보를 보았기에 판매처를 검색하여 보았다

인터넷서점을 클릭하고 들어갔더니.. 두둥~!! 해리포터 7부 완결판을 예약판매를 한다고 하였다.

 

마침, 출간 예정일과 생일이 잘 맞기에, 내친김에 당장 검색을 하여 비교를 해보고, 여러군데중에

해리포터7부 '해리포터와 죽음의성물' 완결판 세트를 구입하면 해리포터공식세트케이스까지 준다고 하는

인터파크에 예약구입을 하였다.


해리포터를 한번도 사준적이 없는 엄마가 아이가 좋아하는 해리포터를 구입하여 생일 메시지를 적고

예쁘게 포장을 하여주면, 엄마의 뜻밖에 선물에 딸아이의 표정이 어떨지 내심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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